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금융권이 지역사회와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각 금융사는 취약계층과 이웃을 위해 정성과 마음을 담은 명절 음식을 나누고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들과 함께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목사랑시장을 찾아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이호성 하나은행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박석희 신한카드 부사장이 동참해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공동 마련한 후원금 9000만원으로 떡·과일·건어물 등 생필품을 구입한 뒤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 원장은 "이번 나눔이 전통시장 상인과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금융권의 지속적인 상생 노력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풀뿌리 금융 기관' 농협도 잇따라 온정을 전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영락보린원과 성북구 승가원에서 '농심천심 추석맞이 사랑의 쌀(米) 나눔'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농협은 햅쌀과 가공식품, 캐릭터 굿즈 꾸러미를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동화책과 놀이치료 교구를 추가해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명절 체험에 의미를 더했다.
농협경제지주도 같은 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사랑의 김치 나눔'을 열고 국산 김치 1.7t(330포기, 2000만원 상당)을 청소년·시각장애인·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3곳에 전달했다. 전달된 김치는 취약계층이 풍성한 명절 명절나기에 쓰일 예정이다.
저축은행 업권에서도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1일 서울 노원구 다운복지관에서 재가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애큐온 호프 온(Hope On) 추석 명절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다운복지관과 2018년 협약을 맺은 이후 2019년부터 매년 이어온 행사로 올해로 7년째다.
행사에는 양사 임직원과 지역주민 봉사자, 복지관 직원 등 40여 명이 참여해 모듬전, 떡갈비, 송편 등 명절 음식을 직접 조리해 키트로 포장했다. 노동조합도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를 위한 노사 공동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완성된 음식 키트는 노원구 일대 재가 장애인과 저소득층 100가정에 직접 전달돼 안부를 살피는 따뜻한 시간으로 이어졌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나눔 규모를 확대해 총 1200만원을 마련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임직원 기부금 100만원과 전사 기부금 500만원을 더해 600만원을, 애큐온저축은행은 전사 기부금 600만원을 각각 출연했다.
이 밖에도 은행권, 카드, 보험 등 다양한 업권에서 명절을 맞아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금융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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