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증권사, 美 주식 거래 ‘먹통’…현지 중개사 장애 여파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09 14:04  수정 2025.10.09 14:05

국내 증권사 5곳, 매매 오류…고객센터 연결도 어려워

미국 증시 최고치 랠리 속 주문 지연에 일부 투자자 피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밀집한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가운데 국내 일부 증권사에서 미국 주식 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8일) 미국 정규장 개장 직후 NH투자·메리츠·대신·토스·카카오페이증권 등 5곳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문 접수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미국 주식을 거래하던 투자자들이 매수·매도·주문취소 등 주요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었다. 장애 발생 당시 고객센터 연결도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시스템 장애가 전일 오후 11시쯤 복구됐다고 밝혔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다음날인 9일 새벽까지 거래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익명의 제보인은 “공지로는 정상화됐다고 떴지만 새벽까지 주문 체결이 먹통이었다”며 “민원 신청도 막아놓고 막무가네로 대응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호소했다.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5개사 모두 미국 현지 브로커(중개사)인 드라이브웰스 문제로 일부 주문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오류를 인지한 이후 주문 및 서비스 이용이 불편이 없도록 대응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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