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굽고, 수건 개키고…집안일 돕는 'LG 클로이드' 실제 보니 [CES 2026+현장]

데일리안 라스베이거스(미국)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1.06 17:11  수정 2026.01.07 14:10

5일 LG전자 부스서 '제로 레이버 홈' 시연

냉장고서 음료 꺼내고 세탁기 직접 작동

관람객 맞이하고 직접 전시 공간 안내도

'CES 2026' 개막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 위치한 LG전자 부스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빵을 오븐에 넣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출근 준비로 분주한 아침. 전날 사용자가 짜 둔 식사 계획에 따라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어 굽는다. 빨랫감을 세탁기에 직접 넣어 작동시키고, 세탁이 끝난 수건은 두 손으로 가지런히 개킨다.


'CES 2026' 개막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LG전자 부스의 주인공은 단연 LG전자의 홈로봇 'LG 클로이드'였다.


클로이드는 눈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어 사전 투어에 나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LG전자 부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G전자의 혁신 기술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짧은 인사말과 함께 클로이드는 전시 공간 곳곳을 직접 안내하기 시작했다.


클로이드는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홈로봇이다. 스케줄과 주변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에 맞춰 여러 가전을 제어하며 가사 업무를 수행하는 비서 역할을 한다.


LG 클로이드가 관람객들에게 LG전자 부스를 안내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됐다. 허리 각도를 조절해 키 높이를 105㎝부터 143㎝까지 스스로 바꿀 수 있으며, 약 87㎝ 길이의 팔로 바닥에 떨어진 물건부터 높은 선반 위 물체까지 집어 올릴 수 있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로봇 등을 통해 축적해 온 휠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됐다. 무게중심이 아래 쪽에 있는 만큼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갑자기 매달려도 균형을 쉽게 잃지 않고, 위아래로 흔들림이 적다. 보다 더 정교하고 자유로운 상체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클로이드가 관람객들을 이끌고 처음 도착한 곳은 초슬림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AI W6' 전시 공간이었다. W6는 스피커를 내장한 올인원 제품임에도 두께 9㎜대의 초슬림 설계를 구현했다.


이어 마이크로 LED, 마이크로 RGB TV, 프리미엄 LCD TV 등 LG전자의 주요 TV 라인업이 전시된 공간으로 관람객들을 안내했다. 차량용 솔루션 전시 공간도 빠지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면 유리를 통해 주행 정보가 표시되고, 좌석에 장착된 인캐빈 센서가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하는 장면이 시연됐다.


LG 클로이드가 세탁을 마친 수건을 접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전시관 곳곳을 누비던 클로이드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AI 홈 존이었다. 주방과 거실, 세탁실 등 실제 집을 구현한 공간에서 클로이드는 본격적으로 '제로 레이버 홈'을 본격적으로 시연했다. 아직 완성형 제품이 아닌 만큼 움직임이 다소 느리고 정밀한 작업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LG전자가 AI 시대의 핵심 지전으로 제시한 '행동하는 AI'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기조연설에서 "AI 가정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명확하다. 고객에게 시간을 되돌려주는 것"이라며 "'훌륭한 기기'가 사용자에 맞춰 적응하며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하는 '에이전트 가전'으로 진화하고, 나아가 이들이 하나의 잘 조율된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AI홈으로 동작하면 AI홈 비전인 '제로 레이버 홈'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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