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경신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전을 벌인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이번 브라질전서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작성할 예정이다. 현재 그는 136경기를 뛰었고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함께 이 부문 최다 타이 기록을 유지 중이다.
손흥민은 먼저 브라질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선수들이 각자 다른 환경에서 합류했지만, 컨디션을 잘 관리하면서 준비했다.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설레는 것 같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경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질과 운이 좋게도 몇 번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선수로서, 팀으로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세계적인 강팀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브라질이 예선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감독 교체를 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세계 1위를 놓고 경쟁하는 팀이라 생각한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브라질 대표팀에 몸담은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에 대해 “히샬리송, 에메르송 등 팀 동료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축구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내일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특히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15년 동안 꾸준히 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홍명보 감독님과 차범근 선배님도 계신 상황에서 영광스럽다. 역사를 쓸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일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방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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