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골폭죽' 일본 축구, 한국 대파한 브라질에 극적 역전승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0.15 06:54  수정 2025.10.15 06:55

홈에서 브라질 꺾은 일본 축구대표팀. ⓒ AP=뉴시스

일본 축구대표팀이 한국을 대파한 브라질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매치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전반 2골을 허용하고 끌려갔지만, 후반 내리 3골을 퍼붓고 3-2 역전승을 거뒀다.


비니시우스 등 화려한 브라질 공격라인에 고전한 일본은 전반 26분 파울로 엔리케와 32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에 골을 내줬다. 전반은 한국의 10일 브라질전과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후반에는 확 달라졌다.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가 오른쪽 측면을 여러 차례 돌파를 시도했고, 결국 브라질 수비는 실수를 범했다. 후반 7분 중앙수비수 파브리시우 브루누가 박스에서 동료에 패스하다 미끄러졌고, 이를 미노미노 타쿠미가 놓치지 않고 슈팅해 골문을 갈랐다.


10분 뒤에는 동점골까지 터졌다. 역습 찬스에서 박스에 침투한 나카무라 케이토가 반대편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을 통과했다. 여세를 몰아 후반 26분에는 코너킥에서 이토 준야가 올린 볼을 우에다 아야세가 헤더로 골네트를 흔들며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브라질이 후반 30분 한국전 멀티골에 빛나는 이스테방과 ‘손흥민 절친’ 히샤를리송을 동시에 투입하며 만회골에 나섰지만, 일본은 수비라인을 더욱 두껍게 하며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브라질(피파랭킹 6위)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일본(피파랭킹 19위)은 역대전적(2무11패)의 절대 열세를 딛고 역사에 남을 첫 승리를 따냈다.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은 A매치 2연전을 1승1무로 장식했다.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은 A매치 2연전을 1승1무로 장식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전에서 전반 엄지성, 후반 오현규의 골로 2-0 승리했다. 지난 10일 브라질전 0-5 대패 충격을 딛고 ‘포트2’를 사수할 수 있는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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