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크 기회 놓친 한국, 모로코에 1-2 패…U-20 월드컵 16강서 탈락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10 10:34  수정 2025.10.10 10:35

전반 4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득점 기회 놓쳐

전반 8분 신민하 자책골 이어 후반 13분 추가 실점 허용

후반 추가시간 김태원 페널티킥 골로 영패는 면해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모로코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AP=뉴시스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긴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시각)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대회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B조서 3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C조 1위 모로코와 일전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절호희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드리블 돌파 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몸을 날린 모로코 수비수에게 막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4분 뒤 실점을 내줬다. 문전 혼전 상황서 모로코 공격수 야시르 자비리의 바이시클 슈팅이 수비수 신민하(강원) 몸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불운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실점 이후 주도권을 쥐고 공세에 나선 한국은 전반 44분 최병욱(제주)이 배현서(서울)의 컷백을 받는 과정에서 상대와 엉켜 넘어졌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돼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초반 공세를 펼친 한국은 상대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오스만 마마의 빠른 발에 오른쪽 측면이 열렸고, 이어진 크로스 상황서 자비리의 헤더를 막지 못해 실점했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만회골을 넣기 총공세에 나섰고, 경기 막판 상대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김태원이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만회 골을 뽑아냈다. 아쉽게도 동점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곧바로 종료 휘슬이 울리고 말았다.


이날 한국은 모로코(8개)보다 훨씬 많은 14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효 슈팅 수에서는 3-2로 차이가 없었고,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모로코가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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