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가족과 일이 생길 것 같다" 신고한 남성, 잡고 보니...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0.12 18:00  수정 2025.10.12 18:00

가족과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남성이 오히려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경찰청 공식채널에는 '경찰 부른 호텔 투숙객의 소지품에서 이게?'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1일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경찰청 영상 갈무리

이날 호텔에 입실한 A씨는 "가족과 일이 생길 것 같다"며 112에 신고한 후 돌연 연락이 끊겼다. 약 30분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수색 끝에 A씨를 찾아냈다.


하지만 A씨는 횡설수설하며 이상한 행동을 보였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지구대로 이동했다. 그의 소지품에서는 주머니칼과 함께 담뱃갑 속 호일에 싸인 수상한 물건이 발견됐다. 이후 마약범죄수사팀이 출동해 정밀 감식을 한 결과, 해당 물질은 마약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입실한 후 마약을 했고, 환각 상태에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A씨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그는 자진신고로 체포돼 구속됐다.


ⓒ경찰청 공식채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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