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재위 국정감사 실시
3500억 달러 현금 지급 어려워
부동산 대책·세제 방향성 조만간 발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과 관련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익의 관점이라든지 국내 사정, 실용,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미국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15일 베선트 장관과의 회담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3년 반 안에 현금으로 3500억 달러를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느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구 부총리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 외환 사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지난번에 배선트 장관한테 충분히 설득했다. 우리 외환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답변은 받았다”고 답변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구 부총리의 방미 일정 동안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양자 회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예고한 세 번째 부동산 대책 관련 세제 방향성에 대해서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부동산 대책) 준비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며 “공급은 공급대로 속도를 내면서 수요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세제가 포함되느냐”는 야당 의원 질의에 대해서는 “일단 (세제 관련) 방향성은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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