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하이파이유니콘(Hi-Fi Un!conrn)이 2년 4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하이파이유니콘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신사옥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그동안 쌓인 경험들이 이번 컴백에서 어떻게 비춰질지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팬분들이 기다려준 만큼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컴백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0시 발매된 ‘틴에이지 블루’(Teenage Blue)는 데뷔 디지털 싱글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싱글 앨범이다. 곡은 지난 8월 20일 일본에서 발매한 메이저 싱글 2집 ‘틴에이지 블루’의 타이틀곡이다. 다만 이를 한국어 버전으로 바꿔 실었다.
‘틴에이지 블루’는 하이파이유니콘의 20대 자화상과 같은 곡이다. 불안과 설렘이 공존하는 청춘의 순간을 노래한 곡으로, 서로의 용기와 믿음을 통해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려움을 넘어, 지금 가장 빛나는 순간을 노래하고자 하는 하이파이유니콘의 마음을 표현했다.
현율은 “작년에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기억이 난다. 마음이 울컥하고, 실제 합주하면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라는 걸 느꼈다. 실제로 태민이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슈토는 “이 노래를 듣자마자 ‘청춘’을 느꼈다. 듣고 있으면 외로운 느낌도 있고, 그걸 극복하려는 마음가짐이 느껴지기도 했다. 라이브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했다. 민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떠올랐다. 계속 듣다 보니 20대의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브로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이파이유니콘은 FNC엔터테인먼트와 한국의 SBS M, 일본의 지상파 채널 TBS가 공동 개최한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 : 보이즈 배틀’(THE IDOL BAND : BOY’S BATTLE)의 우승팀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데뷔했다.
하이파이유니콘은 “여전히 우리를 ‘더 아이돌 밴드’ 때의 모습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진정한 밴드로 성장한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무대에서 라이브할 때만 나오는 밝은 에너지가 있다. 그 에너지를 대중에게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일주일에 6일, 매일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합주하고 연습하고 있다. 그만큼 음악에 진심이라는 걸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실제 이들은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최대 규모 음악 레이블 소니뮤직과 레이블 계약을 맺으며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도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두 번째 국내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오랜만에 국내 활동인 만큼, 이루고 싶은 목표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틴에이지 블루’를 통해 청춘들이 힘을 얻어가길 바라고, ‘하이파이유니콘의 노래구나’ 알게 되는 우리의 히트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직은 한국에서 우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곡이 잘 돼서 최종적으로 우리 밴드가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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