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안한 가자지구…하마스, 인질 시신 28구 중 4구만 반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14 09:45  수정 2025.10.14 14:34

하마스 대원들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인질들을 석방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앞서 합의한 내용과 달리 사망 인질 28명의 시신 중 4구만 반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는 13일(현지시간) 1차 합의안 내용대로 오전 8시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7명, 11시쯤 남부 칸유니스에서 13명을 석방했지만 사망한 인질의 시신 반환은 오후로 미뤘다. 이스라엘은 약속한 시간이 되자 하마스가 인질 시신 28구 중 4구만 우선 반환하겠다고 일방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중대한 합의 위반이다. 하마스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고의적으로 이를 회피하고 지연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대응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질 가족 협의체는 "매우 충격에 빠졌다”며 “하마스는 앞서 약속한 것들을 의도적으로 지키지 않고 있다. 아랍 중재국들이 즉각 하마스를 압박해 합의가 완전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반환된 인질 시신 4구는 신원 확인을 위해 법의학연구소로 옮겨진 뒤 가족들에 인계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일부 시신 매장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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