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표' 자동차 연비 규제 완화…환경단체 반발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04 10:27  수정 2025.12.04 14:20

자동차 업계 "상식적인 정책…시장 현실 반영" 환영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자동차 연비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미 워싱턴포스트(W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031년 신차의 평균 연비 목표를 기존 리터당 21.4km에서 14.6km로 낮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평균 연비는 리터 당 11.9km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주요 자동차 기업은 환영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상식이 관철된 정책”이라고 말했고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CEO는 “정부 규제에 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의 인사들과 환경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댄 베커 전 환경보호청장은 “전기차 전환 환경을 늦추는, 시대를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댄 베커 생무다양성센터 국장은 “이번 규제 완화로 자동차들은 기름을 더 많이 먹고, 자동차 회사들은 환경 오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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