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승 합참의장 "불법 비상계엄은 '내란행위'…軍 본연의 임무 완수에 전념" [2025 국감]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10.14 10:56  수정 2025.10.14 10:59

합참의장, 국방위 합참 국정감사 모두발언

"헌법수호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거듭날 것"

北핵·중러 밀착에 "대비태세 확립 만전"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해 12·3 불법 비상계엄 사전 모의는 명백한 내란행위라고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14일 서울 용산 합참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참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군복 입은 군인이 국가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군은 오직 국가방위와 국민보호라는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전념하는 가운데 군심을 결집하고 엄격한 지휘체계를 확립함은 물론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현재 안보 상황과 관련해 "세계 곳곳의 분쟁이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지난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 활공 미사일 등 핵심 무기체계의 발전상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대해 "중국·러시아와의 전략적 밀착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합참은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주도적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우리 군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국민만 바라보고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시해 군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강군 육성의 토대를 마련해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으로 거듭나겠다"며 "도발 시에는 반드시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또 "국방개혁과 연계해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전 영역 통합작전능력을 강화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갖추겠다"며 "한국군 주도의 핵심 군사능력을 조기에 구축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미래 전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정예강군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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