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약 3천억 규모 컨테이너선 2척 수주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10.15 14:36  수정 2025.10.15 14:36

한 달 새 10척...‘수주 랠리’ 지속

지난해 대한조선이 인도한 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모습.ⓒ대한조선

지난 9월 한 달 동안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8척을 연달아 수주한 대한조선이 이번에는 약 3300억원 규모의 8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조선은 유럽·오세아니아 중심의 기존 시장을 넘어 최근 파나마 소재 선사로부터 첫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조선은 지난 2022년 컨테이너선 시장에 첫 진출해 10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 2척과 8000TEU급 중형 컨테이너선 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설계·건조 역량과 품질 신뢰를 입증했다.


이번에 수주한 8800TEU급 컨테이너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가 장착된다. 오는 202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조선은 지난 9월 22일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6척(총 7100억원 규모)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1척씩의 추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컨테이너선 2척까지 포함해 약 한 달여 만에 총 10척의 선박을 연달아 수주했다. 불과 몇 주 사이 잇따른 대형 계약을 통해 대한조선은 글로벌 중형선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공고히 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탱커선 중심의 안정적인 수주 기반 위에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고 있다”며 “지난 9월 22일 수주한 4척의 탱커선에 이어 이번 계약 역시 신규 선사와의 계약으로, 고객·선종 다변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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