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기른 맹견에 물려 숨진 80대女..."유독 공격성 높았다"

80대 여성이 자신이 기르던 맹견에게 물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7시30분쯤 경남 밀양시의 한 주택 마당에서 A씨가 3년가량 길러왔던 핏불테리어에게 목과 팔 등을 10여차례 물려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은 A씨가 기르고 있던 핏불테리어 3마리 중 두 마리가 싸우자 이를 말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핏불테리어는 유독 공격성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사망하자 해당 핏불테리어는 안락사 조치됐으며, 나머지 두 마리는 아들이 다른 곳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법상 핏볼테리어는 맹견으로 분류돼 지자체장의 허가가 있어야 사육할 수 있지만, A씨는 별도의 허가 없이 사육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