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이 곧 스크린…LG전자, '능동형 마이크로 LED'로 홈 시네마 진화 선봬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0.20 10:00  수정 2025.10.20 10:00

픽셀 단위 제어로 수동형 한계 넘어, 홈 시네마 시장 공략 가속화

LG전자가 픽셀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능동형 매트릭스(Active Matrix)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LED 신제품 'LG 매그니트 액티브 마이크로 LED'를 출시한다. 사진은 초대형(136형), 초고화질 LG 매그니트 액티브 마이크로 LED로 연출한 홈 시네마.ⓒLG전자

LG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초프리미엄 마이크로 LED 신제품을 선보이며 홈 시네마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LG 매그니트 신제품(모델명: LSAH007)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LG전자의 초대형·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인 LG 매그니트 라인업 최상위 모델이다.


136형(가로 약 3m, 세로 약 1.7m)의 대화면에 4K(3840x2160) 해상도, 100만대 1에 달하는 명암비를 구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각 화소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능동형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기존 행과 열 단위로 제어하는 수동형 매트릭스(Passive Matrix) 제품 대비 훨씬 세밀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한 독자적인 모듈 표면 처리 기술로 빛 반사를 최소화해 어떤 환경에서도 깊은 블랙과 정확한 색을 표현한다.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설계로 장시간 시청 시 눈의 피로를 줄였으며, 모듈 간 정밀 정렬을 통해 틈새 없는 매끄러운 화면을 완성했다.


화면 좌우에는 최대 4.2채널, 총 100와트(W) 출력의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별도 오디오 장비 없이도 풍부한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다. eARC(enhanced Audio Return Channel) 기능으로 고품질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며, 돌비비전(Dolby Vision®) HDR 기술로 영상의 입체감을 높였다.


신제품에는 6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가 탑재돼 영상 제작자의 의도에 맞춰 화면 노이즈를 줄이고, 인물·사물·배경을 구분해 더욱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영상을 제공한다. 144Hz 고주사율도 지원해 스포츠나 게임 등 빠른 움직임의 콘텐츠에서도 끊김 없는 화면을 구현한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FAST(Free Advertising Streaming TV)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과 다양한 OTT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구독형 서비스 ‘LG 갤러리 플러스’를 통해 명화나 사진, 게임 일러스트 등을 화면에 띄워 거대한 전시관처럼 꾸밀 수도 있다. 또한 에어플레이2(AirPlay 2)와 미라캐스트(Miracast)를 지원해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의 화면을 무선으로 공유할 수 있다.


LG 매그니트 신제품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주거공간 전자파 인증을 받았으며, 영국표준협회(BSI) 난연성 평가 테스트에서도 클래스 2등급을 획득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글로벌 인증기관 TUV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컬러 컨시스턴시 와이드 뷰잉(Color Consistency Wide Viewing)’ 인증도 받아 초대형 화면에서도 균일한 색상과 넓은 시야각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향후 이 제품을 기반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한 비디오월(Video Wall) 형태로 발전시켜 B2B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은 “벽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크기와 초고화질 영상으로 집을 영화관으로 변신시켜줄 LG 매그니트 신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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