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노린 ‘키 성장 영양제’ 불법광고 무더기 적발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0.22 09:23  수정 2025.10.22 09:23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키 성장’ ‘키 크는 주사’ 등 문구를 내세워 식품과 의약품을 허위 광고하거나 불법 판매한 온라인 게시물 219건을 적발했다.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학부모 관심을 악용한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


식약처는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에서 ‘키 성장’ 관련 식·의약품 광고와 판매 게시물을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부당광고 153건과 성장호르몬제 등 의약품 불법판매 66건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모두 접속차단 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번 점검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유형은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한 광고였다. ‘키 성장 영양제’, ‘청소년 키성장’, ‘중학생 어린이 키 크는’ 등 표현을 사용해 건강기능식품처럼 꾸민 게시물이 122건으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16건, 식품을 의약품으로 혼동시키는 광고 8건,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한 광고 6건, 체험담 형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한 광고 1건 등이 포함됐다.


성장호르몬제 등 의약품 불법판매 게시물도 66건 적발됐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50건, 일반쇼핑몰 10건, 오픈마켓 6건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들 게시물에 대해서도 접속차단 및 행정조치를 요청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부당광고와 불법행위 점검을 지속 강화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의약품 유통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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