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전통주 제조 '스마트팩토리화' 나선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0.23 10:29  수정 2025.10.23 10:29

주류산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 및 성공사례 등 높게 평가받아

원료입고, 발효, 증류, 저장 및 숙성, 병입까지 전체 공정 고도화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 안동소주 스마트팩토리 조감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가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소주스토리’의 안동소주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전통주 제조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23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소주스토리 안동소주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식음료(F&B) 및 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스마트제조·물류 기술을 강점으로, 주류 산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과 구축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소주스토리는 국내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의 자회사로, 전통 증류 소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다. 회사는 지난해 안동시에서 ‘소주스토리 안동소주 스마트팩토리’ 착공식을 열고 고품질 증류주 생산체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원료 입고부터 발효·증류·저장·숙성·병입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원료 흐름의 효율화를 높이고, 교차 오염 방지 및 작업 동선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설계 ▲글로벌 수준의 제조 인프라 공급 ▲분야별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주스토리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균일한 제품 품질을 유지하고, 공정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민 소주스토리 공장운영 이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F&B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이 세계 수준의 K-증류주 생산 기반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전통주 산업의 혁신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팩토리 담당은 “소주스토리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전통 주류 제조의 새로운 표준을 세울 것”이라며 “CJ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소주스토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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