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의원이 지난 4월 공개한 문건에 대해선 "조작된 것" 주장
"강혜경은 회사 자금 빼돌린 횡령범…공익제보자와 거리 멀어"
명태균씨가 이른바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내달 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특검에서 대질신문을 받는다.
명씨는 23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찾은 서울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11월8일 검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질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이 이날 국정감사에서 '명태균은 거짓말에 굉장히 능한 사람'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명씨는 "오세훈이 거짓말쟁이인지, 내가 거짓말쟁이인지 오늘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특검 대질신문이 예정돼 있어 국감에서 다 말을 하면 오세훈 측에서 다 준비하고 올 것이다. 오늘은 오세훈이 언론에서 떠든 것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 대해서는 "조작된 것"이라며 "곧 검찰 조사를 통해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이 공개한 문건은 홍준표 당시 대구시장이 조작된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힘에 복당했으며 이 여론조사 비용을 홍 전 시장 측이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명씨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자 명태균 게이트 폭로자인 강혜경씨를 "횡령범"이라고 했다. 그는 "강혜경은 공익제보자가 아닌 회사에 들어온 자금을 빼돌린 횡령범"이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익제보자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명씨는 "오늘 오세훈에게 빚 받으러 왔다"며 "이 빚을 청산해주지 않는다면 오세훈이 거짓말쟁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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