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라운드서 수원이 비기거나 패하고, 인천 승리하면 우승 확정
인천 우승시 윤정환 감독은 역대 최초 1·2부 감독상 동시 우상 유력
K리그2 조기 우승 확정을 바라보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조기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에 이어 K리그2에서도 조기 우승 축포가 터질지 관심이 쏠린다.
K리그2 선두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남FC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22승8무5패(승점 74)를 기록하며 K리그2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인천은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 놓고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
2위 수원 삼성(승점 66)과는 승점 8차이다. 25일 홈경기를 치르는 수원이 전남과의 맞대결서 패하거나 비기고, 인천이 경남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우승 축포를 터트리며 다이렉트 승격이 확정된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된 인천은 강원과 재계약에 실패한 윤정환 감독을 선임해 불과 한 시즌 만에 초고속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시민구단 강원을 K리그1 깜짝 준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은 올 시즌 인천으로 부임해 팀에 ‘위닝 멘탈리티’를 이식했다.
실제 인천은 지난 4월 13일 이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2부서 압도적인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 윤정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근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 등으로 다소 부침이 있긴 했지만 워낙 초반 질주를 통해 경쟁 팀들과의 격차를 벌린 덕에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고, 이제 2부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추격자 수원이 최근 2경기에서 총 8골을 터뜨리며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최근 2년간 전남 상대로는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릴 정도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인천의 조기 우승 확정은 다음 라운드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은 3위 부천(승점 59)과 4위 전남(승점 58)의 추격도 함께 받고 있어 2위 확보를 위해서라도 막판까지 사력을 다할 예정이다.
만에 하나 인천이 수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K리그2 우승을 차지한다면 윤정환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이 유력하다.
아직까지 K리그 역사상 1부와 2부서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한 인물은 없는데 인천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윤정환 감독은 역대 최초 1·2부 감독상을 동시에 거머쥔 지도자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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