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백민주에 덜미…휴온스 챔피언십 16강서 탈락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25 09:36  수정 2025.10.25 09:36

백민주에 세트스코어 1-3 패배, 라이벌 스롱은 김다희 꺾고 8강 진출

최성원-이충복, 32강서 PBA 첫 맞대결 성사

휴온스 챔피언십 16강서 탈락한 김가영. ⓒ PBA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 2025-26시즌 6차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16강에서 탈락했다.


김가영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서 백민주(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김가영을 꺾은 백민주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백민주는 1세트를 11-6(11이닝)으로 잡은데 이어 2세트도 11-2(5이닝)로 이기며 빠르게 두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도 10-9로 앞서갔지만, 김가영이 13이닝째 뱅크샷을 성공하며 11-10으로 역전에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도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백민주가 5-6으로 뒤지던 8이닝부터 2-3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11-9(9이닝)로 역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2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는 김다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5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준우승자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은 팀 동료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3-0으로 돌려세웠고, 김민아(NH농협카드)는 강지은(SK렌터카)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 8강 한 축을 맡았다.


이밖에 이신영(휴온스), 황민지(NH농협카드), 김상아, 박정현(이상 하림)도 8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BA 64강에서는 최성원(휴온스)이 박명규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했으며,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이상용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128강에서 김성민2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던 최성원은 이날 박명규2를 상대로 고전했다. 최성원이 1세트를 15-11(9이닝)로 이기며 앞서갔지만, 박명규에게 연달아 두 세트를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1-2로 밀렸다. 절벽에 몰린 최성원은 4세트를 15-1(10이닝)로 이기며 경기를 승부치기로 끌고갔다. 승부치기 1이닝째 두 선수 득점에 실패했지만 선공인 최성원이 2점을 올렸고, 후공인 박명규가 득점에 실패하며 최성원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충복은 이상용을 상대로 1세트 15-4(9이닝) 2세트 15-13(8이닝)로 이기며 빠르게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엔 11-15(5이닝)로 패배하며 한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2이닝째 터진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15-7(3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완성했다.


64강을 통과한 최성원과 이충복은 32강에서 맞붙게 됐다. 두 선수는 우선 등록으로 2023-24시즌 PBA에 입성한 이래 처음 맞붙게 됐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25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두 선수 외에도 PBA 대표 강호들이 대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구자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돌려세웠으며, 강동궁(SK렌터카)은 이영훈을 3-1로 제압했다. 김영원(하림)도 원호수를 3-1로 꺾었다. 신정주(하나카드)는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승부치기 끝에 물리쳤다.


외인들 중에선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각각 세트스코어 3-1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와 김현석을 제압했다.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도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