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쇼핑에 문화·놀이 더한 '뉴웨이브플러스' 오픈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10.26 11:38  수정 2025.10.26 11:38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명동점'.ⓒ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차세대 콘셉트 가맹모델 ‘뉴웨이브’가 1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뉴웨이브플러스’ 모델 ‘뉴웨이브명동점’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K컬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아지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찾는 명소인 명동에 K푸드부터 한국 스타일의 문화와 재미까지 가미한 뉴웨이브플러스 모델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뉴웨이브는 지난 1년 동안 수익성과 브랜드 차별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뤄냈다. 실제로 푸드, 신선식품, 패션&뷰티까지 핵심 카테고리의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최소 2배에서 15배까지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만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담아낸 인테리어와 상권 맞춤형 상품 배치는 점포 내 고객 체류 시간을 높이고 차별화된 뉴 리테일 경험을 만들어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제 편의점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행위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공간과 경험을 선사하며 소비와 놀이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뉴웨이브는 이를 위해 일상 속에서 맛, 문화, 콘텐츠 등 전 영역에 걸쳐 모든 세대가 공감하며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웨이브명동점은 이러한 기조 아래 세븐일레븐의 기존 핵심 역량에 오감형 체험 콘텐츠를 더한 뉴웨이브 강화형 모델이다. 명동역 8번출구에 위치해 있으며 약 110평(363.63m2) 규모로 기존 푸드스테이션, 패션&뷰티, 와인&리쿼존, K-라면존 등의 콘텐츠 외에도 새로운 참여형 콘텐츠들이 추가됐다.


▲글로벌 케이팝(K-POP) 팬덤존 ‘후즈팬 스토어’ ▲너구리의 라면가게 ▲가챠존 ▲K-기념품존 ▲K-이벤트존 등 K-컬처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하이퍼 컬처 플랫폼’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후즈팬 스토어 팝업존은 점포 총 면적의 10% 이상인 15평 규모로 가장 크게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즉석라면에 대한 국내외 고객층의 관심이 붐업된 상황에 맞춰 대한민국 대표 국민라면 중 하나인 농심 ‘너구리’와도 손잡았다. 너구리의 라면가게 코너에서는 각종 농심 라면 조형물과 너구리 캐릭터로 장식된 즉석라면 제조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심의 대표 상품인 신라면, 짜파게티 등 다양한 종류의 라면들이 전시되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최근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뽑파민(뽑기+도파민)’ 소비의 중심인 가챠를 테마로 한 가챠존도 별도 공간으로 기획됐다. 가챠로 획득한 피규어나 아이템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D.I.Y(개인이 스스로 하는 것)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중이 70%가량인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각종 기념품과 체험 코너도 준비됐다. ‘K-기념품존’에서는 홍삼팩 등 각종 건강식품과 외국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과자, 믹스커피, 라면, 떡볶이 등의 상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한국의 정서가 담긴 키링, 기념품들도 준비되어 있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명동점 신규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그랜드 오픈행사를 선보인다. 여행객이 많은 상권인 만큼 입점 고객에게 1인1회에 한해 여행용 티슈를 증정하며 도시락 구매 시 ‘내몸애 70%’ 생수를, 치킨 또는 피자 구매 시‘펩시콜라’ 캔 상품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뉴웨이브명동점 외에도 이달 말 ‘뉴웨이브명동대로점(서울 명동 소재)’과 ‘뉴웨이브대전롯데점(대전 괴정동 소재)’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그리고 연내 비수도권 거점 지역에도 추가 오픈을 추진 중이다.


고상봉 세븐일레븐 운영전략실장은 “이번 뉴웨이브플러스 모델인 뉴웨이브명동점은 차세대 쇼핑 모델이자 세븐일레븐의 대표 플래그십 스토어로 내세울 수 있을 만큼 핵심 강점들이 집약된 모델”이라며 “뉴웨이브를 전략 자산화화여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며 내외국인을 아우르는 근거리 생활밀착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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