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보, 600만 가입 돌파…2030 중심 디지털 보험사로 성장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0.27 16:36  수정 2025.10.27 16:36

2030세대 51%…젊은층 중심 성장

생활밀착형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강화

보험금 청구 간소화로 편의성 확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30세대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보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7일 카카오페이손보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는 6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20대가 25%, 30대가 26%를 차지해 2030세대 비중이 51%에 달했다.


회사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을 활용해 보험 가입과 청구 과정을 간소화한 결과,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인 해외여행보험의 재가입률은 64%에 이르며, 한 사용자가 최대 63회 재가입한 사례도 확인됐다. 회사 측은 “가입자 증가뿐 아니라 서비스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상품 라인업도 빠르게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9월 8개였던 사용자(B2C) 상품을 13개로 늘렸다. 올해 들어 전월세보험, 자녀보험, 국내여행보험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또 제휴 상품을 확대해 B2B·B2B2C 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기업과 소비자를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개편도 지속하고 있다.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후 77차례에 걸쳐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용어 등을 개선했으며, 최근에는 ‘임시저장’과 ‘서류목록 카카오톡 수신’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수익은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회사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고 신규 상품 개발 및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지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2024 아시아보험산업대상 ‘올해의 디지털 보험사’, 올해의 ‘5성 보험 혁신 기업’, 2025 보험 혁신 어워드 ‘기술 혁신 부문’ 수상 등은 플랫폼 기반의 ‘원스톱 서비스’와 ‘DIY 보장’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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