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李대통령 국정과제 제외된 전북올림픽, 9개 도시 분산개최?…IOC기준 맞춰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0.27 16:12  수정 2025.10.27 16:13

'전북도 숙박 수용률' 6% 불과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도 아직

"민주당도 엉망진창이라 지적"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내부서도 비판이 제기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허술한 2036 올림픽 유치계획을 지적하며, 대한체육회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기준에 맞춰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배현진 의원은 27일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전북 특별자치도 지역 공약에도 들어간 전북 올림픽 개최가 어째서인지 123대 국정과제에서는 제외됐다"며 "수백억원의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올림픽 유치가 제2의 잼버리 사태로 용두사미 되지 않으려면 치밀하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먼저 배 의원은 전북올림픽 유치가 이 대통령 후보 당시 전북특별자치도 지역공약에는 포함됐지만, 123대 국정과제에서는 제외됐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윤준병 민주당 의원도 '엉망진창'이라고 지적할 만큼 전북올림픽 유치가 준비 단계에서부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며 "국정과제 선정 과정에서 왜 전북올림픽 유치가 제외됐는지 문체부 설명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이에 최성희 문체부 체육협력관은 "정부 승인이 된 이후 국정과제로 들어갈 수 있는데 전북의 구체적인 계획을 받아보지 못했다"며 "그 단계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으로 참여한 임오경 민주당 의원도 전북올림픽 유치가 국정과제에서 제외된 것이 사실인지 물었고, 최 협력관은 국정과제 공개본에서 제외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배 의원은 전북이 IOC가 반대하는 분산개최 안을 고집하고 있는 점도 강력하게 지적했다. 대한체육회 보고에 따르면, IOC는 "이렇게 분산돼 있으면 선수들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없다"며 전북도에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전북도는 의원실에 'IOC가 크게 언급하진 않았다'고 거짓보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 배 의원은 "분산개최 계획이 실질적으로 IOC가 선호하고 있는 방향이냐"고 물었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북이 제안한 도시는 7개가 넘는데 이전 올림픽을 비춰보면 3~4개 지역을 분산하기에 좀 과다하다"라며 "7개 도시까지는 올림픽을 분산 개최한 경험이 없는 거로 알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더 큰 문제는 숙박수용률이다. 전북도가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필요 객실은 118만개다. 하지만 2036년 기준 전북도의 숙박 수용률은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대응책으로 공유숙박 확대와 서울·대구 등 지역 활용을 주장했으나, 관광객들이 전북도의 계획대로 분산 숙박할 가능성은 낮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배 의원은 전북도에 사전 타당성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점으로 짚었다. 실제로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 후 문체부 승인단계에서 사전 타당성 조사가 필수임에도 체육회는 전북도에 이를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은 투표 전 이미 타당성 조사를 마쳤지만, 전북도는 선정 뒤에 시작해 내년 2월에야 결과를 받아볼 예정이다.


배 의원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대한체육회의 부실한 도시 선정 절차에 있다"며 "올림픽은 유치전에만 수백억이 투입되는 국가 프로젝트다. 전북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문체부와 체육회가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IOC 기준에 맞는 수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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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명이가 하는 말은 전부 거짓말이다.
    전에도 "누굴 좋아한다고 하니까 정말 믿더라"라는 말 죄명이 아가리에서 아닌 감... 
    
    2025.10.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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