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2025 혁신챌린지’ 마무리…AI 혁신 과제 돋보여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10.28 15:25  수정 2025.10.28 15:25

직원 아이디어로 현장 문제 해결하는

20년 역사 자율 혁신 프로그램

한국수자원공사 '2025 혁신탤린지 Final Contest' 수상팀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27일 대전 본사 세종관에서 ‘2025 혁신챌린지 Final Contest’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현장 발표와 함께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직원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창의·혁신 축제의 장으로 열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혁신챌린지는 직원들이 직접 발굴한 아이디어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대표 자율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17개 팀이 참여해 ▲스마트 물관리 기술 개발의 ‘물관리 혁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창출의 ‘물가치 창출’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중점을 둔 ‘기능 혁신’, 세 분야에서 약 7개월간 경연을 펼쳤다.


본선에는 사내 1·2차 심사를 통과한 10개 과제가 진출했다. 내·외부 전문가 심사와 직원·국민투표를 합산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년간 이어온 혁신 여정은 이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본선에 오른 과제 중 상당수가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디지털 혁신형 과제로, 한국수자원공사의 AI 전환 전략과 물관리 패러다임 혁신 방향을 구체화했다”고 정리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실현’ 국정과제에 발맞춰, AI의 일상화와 현장 실증 확대를 통한 공공서비스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최종 대상은 ‘보이지 않는 땅속 위험(지반침하·싱크홀) AI로 잡는다’가 차지했다. 이 기술은 AI 예측 모델과 실시간 변위 측정 센서를 결합해 관로 주변 지반침하 위험을 시간 단위로 관측·지도화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복구 중심에서 예측·예방 관리 체계로 전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과제 등에도 선정돼 실증단계에 이르고 있으며, 향후 도심 지하공간과 노후 상하수도 등에 확대 적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상에는 관망관리 통합플랫폼 개발에 관한 ‘타공사 관리: 완벽의 기준을 새기다’와 음성명령형 홍수분석용 챗GPT 개발에 관한 ‘자비스! 홍수분석 해줘’와 같이 AI 기술을 접목한 과제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은상 3건, 동상 4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장에서는 ‘Innovation from Memory(기억과 도전, 그 위에 완성한 오늘의 혁신)’를 주제로 한 전시가 함께 열렸다. 지난 20년 혁신 성과를 돌아보고 과거 수상작 확산 사례를 소개하는 ‘Step-Up(한 번 더) 혁신’ 전시존도 운영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위기와 산업 전환의 시대에 필요한 힘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만드는 혁신의 정신”이라며 “직원 지혜로 만드는 AI 대전환과 물관리 패러다임 혁신을 통해 국민 안전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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