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 한남 77억 전세계약자, 390만 영화유튜버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0.28 19:07  수정 2025.10.29 07:47

서울 용산구의 대표적인 주택 '나인원한남'의 최고가 전세 계약자가 약 390만 구독자를 보유한 영화 유튜버 지무비(본명 나현갑)인 것으로 알려졌다.


ⓒSNS

28일 한국경제TV에 따르면 지무비는 지난 7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75평) 1가구에 보증금 77억원을 주고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후 두 달 뒤인 9월 전세권을 설정했다.


이는 해당 면적대 전세 거래 중 최고가로 알려졌다.


나인원한남은 과거 용산 미군기지 외인아파트 xj를 개발해 2019년 준공됐으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특징으로는 단지 내에 넓은 녹지 공간과 1km에 달하는 단지 외곽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국내 최고 설계사인 에이앤유 디자인그룹과 세계적인 설계사인 SMDP 수석디자이너 겸 최고경영자인 스콧 사버 등이 설계에 참여했다.


단지 입구부터 보안이 철저해 외부인이 단지 내 출입하기가 어렵다. 가수 지드래곤과 그룹 방탄소년단의 RM과 지민, 배우 주지훈 등 여러 유명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유튜버 지무비는 지난 2017년 채널을 개설, 이날 기준 389만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영화를 소개하고 분석하는 콘텐츠로 한국 영화 리뷰 유튜버 순위 1위에 올랐다.


과거 은행원 등 취업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지무비는 "전재산 28만원으로 시작해 365일 중 360일을 일한 결과 한 달에 은행원 연봉 4배를 벌게 됐다"며 억대 수익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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