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쥴릭파마와 CDMO 계약 체결…동남아 7개국 공급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10.30 10:16  수정 2025.10.30 10:16

산캠퍼스 생산 인프라 기반 글로벌 CDMO 사업 확장

보령 예산캠퍼스 전경 ⓒ보령

보령은 쥴릭파마와 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의 동남아시아 공급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령은 2027년부터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7개국에 알림타 주사제를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생산은 보령 예산 캠퍼스를 통해 진행된다. 보령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각국 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대만 로터스사와의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 7월 체플라팜과 ‘자이프렉사’, 이번 쥴릭파마와 알림타 공급계약을 맺으며 단순한 생산 공급을 넘어 ‘이익 구조의 질적 개선’과 ‘사업 체질의 글로벌 전환’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다.


보령은 오리지널 의약품 비즈니스 인수 전략의 일환으로 2022년 알림타의 국내 권리를 인수해 자사 생산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액상 제품 출시를 통한 제형 개선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보령 측은 “이러한 경험은 보령이 단순한 인수와 공급을 넘어, 확보한 오리지널 제품을 기반으로 생산과 연구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고 사업적 부가가치를 높여온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쥴릭파마와의 협력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보령이 글로벌 CDMO 사업, 특히 세포독성항암제 CDMO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보령 측의 설명이다.


김성진 보령 CSO는 “보령이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 생각한다”며 “특히 CDMO는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이익의 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사업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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