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지수 평가 발표
17개 실적지표 간소화, 공표체계 등 개편키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대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롯데백화점과 롯데웰푸드가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31일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제84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도 공표기업은 대·중견기업 230개사이며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5개 등급으로 발표했다.
올해 지수평가는 최우수 40개사, 우수 70개사, 양호 80개사, 보통 28개사였으며 12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법 위반 등으로 공정위에서 심의 중인 6개사는 공표가 유예됐다.
3개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19개사이며 롯데케미칼이 신규로 선정됐다.
특히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는 등은 11년 이상 최우수 명예기업을 유지하며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등 2개사는 지수평가에 참여 이래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24년도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결과를 보면 자금, 판로 등 17개 분야별로 평가하는 실적평가는 전년 대비 0.02점 상승했고 협력사 지원건수도 2479건에 달해 평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이 매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6개 대·중견기업의 협력사 1만500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체감도 점수는 73.47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하락했으나 매년 70점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수 평가를 받는 대·중견기업의 동반성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91개 기업이 동반위와 협력기업 생태계강화 협약을 체결, 협력사 임직원의 임금 및 복리후생에 1조2894억원을 지원했다.
192개 기업이 1437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및 농어촌 기금을 출연했다. 이 밖에도 성과공유 금액 8963억원, 상생결제 지급액 155조원 등 평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동반위는 다양한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동반성장지수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다.
기존 최우수~미흡 등 5개 등급체계를 정비하고 단순 등급공표 방식에서 업종별, 분야별 공표방식 도입도 검토한다.
기업의 평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7개 실적평가 지표의 간소화 하고 공통·선택지표로 구분해 기업의 자율적 동반성장 활동을 촉진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평가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발굴하고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사례를 적극 발굴, 홍보할 예정이다.
동반위는 산업연구원과 함께 지수개편 연구를 수행 중이며 업계 의견수렴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내년 초까지는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달곤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거래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유도하는데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지수평가가 대‧중소기업간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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