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HDPE 용접 교육·자격 평가 시범 사업 마무리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11.03 08:12  수정 2025.11.03 08:12

내년부터 정규 과정 도입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HDPE 용접사 교육생들이 용접 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친환경 선박 소재로 주목받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선박 용접사 교육과 기량 자격 평가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KOMSA에 따르면 현재 HDPE 선박은 법적 자격 기준이 없어 용접사 기량과 건조 품질 관리에 한계가 있다. 업계에서는 HDPE 선박 상용화를 위해서는 용접사 등 자격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KOMSA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전남 목포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전남 지역 조선소 용접사 10여 명을 대상으로 HDPE 선박 용접사 교육 및 기량 자격 평가 시범사업을 최초 실시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8월 승인한 ‘폴리에틸렌선 구조 잠정기준’에 근거해 추진한 것이다. 국내 HDPE 선박 전문 용접사 자격인정 체계 구축을 위한 첫 단계다.


교육에는 개별적으로 신청한 조선소 외에도, ‘전남 친환경 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HDPE 선질 시제선을 건조 중인 조선소들이 다수 참여했다.


KOMSA는 전남 친환경 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HDPE 선박 기준 개발과 성능 시험 등을 주관 중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HDPE 용접 및 평가 장비를 활용하고, 자체 개발한 ‘HDPE 용접사 교육·기량평가 지침’에 따라 교육·실습·시험·평가를 시행했다.


교육은 HDPE 용접 방법과 주의사항 등 이론 과정과 전문 장비를 활용한 실습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후 필기·실기시험을 통해 용접사 기량을 종합 평가했다. 합격자에게는 이달 중 KOMSA 이사장 명의의 ‘HDPE 용접사 자격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KOMSA는 이번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정규 교육과정과 자격 인정 제도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연 2회 정기 시험을 하고 인천 등 다른 지역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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