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본인 모녀 덮친 음주운전 30대 남성 구속수사 방침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03 14:11  수정 2025.11.03 14:12

지난 2일 밤, 음주운전 중 횡단보도 건너려던 일본인 모녀 친 혐의

이 사고로 50대 어머니 사망하고 30대 딸 골절상 당해

사고가 발생한 동대문역 사거리 횡단보도.사고 당시 충격으로 휜 볼라드.ⓒ연합뉴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5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을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쯤 현재 체포 상태인 30대 남성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통역사와 함께 병원에 방문해 유족 조사도 진행한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쯤 종로구 동대문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일본인 모녀를 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를 받는다.


이 사고로 50대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으며 30대 딸은 무릎 골절 등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로 1km가량 운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선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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