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15조4000억원…전년 대비 9.9%↑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1.04 06:00  수정 2025.11.04 06:00

은행·증권 이익 비중 확대…보험·카드 등 감소세

자산 3867조원으로 증가…자본비율은 안정적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충당금적립률 하락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증권 부문이 호조를 보인 반면, 보험과 카드 등 비은행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10개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44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556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총자산은 386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2조8000억원(3.0%) 늘었다.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2%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1.5%, 보험 6.7%, 여전사 등이 6.1%를 차지했다.


이익 비중을 보면 은행 부문이 59.0%(10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투자는 16.4%(2조9000억원)로 1.1%p 늘었고, 보험은 13.4%(2조4000억원)로 1.9%p 감소했다. 여전사는 7.5%(1조3000억원)로 2.8%p 줄었다.


은행지주의 자본적정성은 총자본비율 15.87%, 기본자본비율 14.88%, 보통주자본비율 13.21%로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지난해 말보다 0.14%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18.0%p 하락했다.


금감원은 “총자산과 순이익이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다만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금융지주 차원의 완충능력 확보 및 지속적인 차주의 이자상환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감독 및 지원을 유도해 연체율 상승 등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를 대비하고, 자회사 간 불건전 영업행위 방지 및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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