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뒤, 당신의 모습" AI가 예측한 2050년 비주얼 '충격'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1.04 06:47  수정 2025.11.04 07:55

거북목, 불룩한 배, 듬성듬성한 머리카락, 얼룩진 피부. 이건 공포 영화 속 인물이 아니다. 인공지능(AI)이 예측한 25년 뒤 현대인의 모습이다.


최근 해외 기업이 공개한 AI 기반 미래 예측 이미지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걸음 수 추적 앱 '위워드'(WeWard)와 온라인 게임 가이드 플랫폼 '카지노'(Casino.org)가 각각 일반인과 뷰티 인플루언서의 2050년 모습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두 모델 모두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신체 변화를 보였다.


ⓒ위워드·카지노 갈무리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위워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활동 부족과 휴대전화 중독에 빠진 현대인의 25년 뒤 모습을 '샘'이라는 가상 인물로 구현했다. 업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바탕으로 챗GPT에 프롬프트를 입력해 샘의 외형을 시각화했다.


샘은 허리가 굽고 목은 앞으로 구부러진 거북목을 하고 있으며, 복부 비만과 부은 발목, 탈모와 피로가 가득한 얼굴 등으로 묘사됐다.


이보다 앞서 카지노는 지난 9월 2050년 뷰티 인플루언서 가상 모델인 '아바'를 공개했었다.


아바는 매일 두꺼운 화장과 잦은 스킨케어 제품 교체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을 앓고 있고, 강한 조명 아래에서 장시간 촬영하며 '디지털 노화'가 진행된 모습이었다. 장시간 컴퓨터 화면을 응시한 탓에 '컴퓨터 시각 증후군'이 생겼고, 머리를 꽉 묶는 스타일로 인해 탈모와 M자 이마도 생겼다.


두 모델 모두 공통적으로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거북목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 ▲스트레스성 탈모와 피부 노화 등의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측은 "아바는 단순한 가상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트렌드에 매몰되기보다 건강과 웰빙을 우선시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지속 가능한 삶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위워드 역시 "당장 움직이지 않으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고 삶의 질도 떨어질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공포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비활동적인 생활습관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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