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외교 자화자찬보다 디테일 챙겨야”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11.05 14:22  수정 2025.11.05 14:22

[나라가TV] 최수영 “이번 한미 정상회담 점수는 70점”

신주호 “합의문 없으면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이재명 대통령이 10월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최근 마무리된 APEC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급한 불은 껐다”면서도 “아직 합의문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3일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한 최수영 평론가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한 건 맞다”며 “이는 인정할 부분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문을 잘 만들지 않는 성향이 있어 향후 후속조치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미국이 실질적 결정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의 사례처럼 우리도 미국의 투자를 제어할 방법이 없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핵잠수함 건조 등 구체적 사업의 실행 여건도 불확실하다”며 “결국 외교는 디테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이재명 정부가 ‘성과를 냈다’며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라며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된 게 아니라는 외교의 격언처럼, 후속조치가 얼마나 세밀하게 이뤄지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평가 점수를 묻는 질문에 “70점 정도 주고 싶다”고 답했다.


‘나라가TV’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가 많지만, 후속 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결국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10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최근 정치권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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