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노총 만나 "李정부는 달라…'작업중지권 확대' 입법 속도"

6일 민노총-민주당 정책간담회 모두발언

"근로감독관 신설 등 국정과제 뒷받침"

민노총 "정권교체에도 변화 체감 어렵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민주노총-민주당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만나 "한 명의 노동자라도 산업재해로 희생되는 일을 막아내도록 노동자 작업중지권 확대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민노총에서 열린 '민노총-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헌법 33조(노동 3권)에 적시된 '인간다운 생활 권리'가 지켜지도록 집권여당으로서 노력하겠다. 이재명정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근로감독관 2000명 증원과 일터 지킴이 신설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신속한 도입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법정 정년을 65세로 단계적 인상하는 것 역시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된 만큼 오늘 귀한 말씀 주시면 경청해서 조금이라도 도움 되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내란 수괴가 구속되고 정권이 교체됐는데 노동자·서민이 느끼는 실질적 변화는 크지 않다는 아쉬움을 얘기하는 분이 많다"며 "국회가 내란 세력과 말싸움으로 시간을 낭비할 게 아니라 민생, 사회적 의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