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 30.9㎞ 구간 8일 개통

8일 오전 10시…포항~영덕 간 이동시간 23분 단축

포항~영덕 고속도로 위치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오는 8일 오전 10시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을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통구간은 연장 30.9km에 이르는 왕복 4차로로 지난 2016년 착공 후 9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총 사업비 1조 6115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영덕군 강구면까지 주행거리는 약 6km 감소(37→31km)하고 이동시간은 약 23분 단축(42→19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접 도로인 국도 7호선 교통량의 상당 부분도 전환돼 출퇴근은 물론 해안 관광객 이동도 한결 원활해져 교통 혼잡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최초로 터널 내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시범 도입해 터널 내부에서도 끊김 없이 자동차 내비게이션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여 운전자 편의를 개선했다.

또 동해 해안 도로의 특성을 활용해 바다가 보이는 지점에 포항휴게소와 영덕휴게소 등 휴게소 2개소를 조성했다. 포항휴게소는 영일만의 선박, 영덕 휴게소는 지역 특산품인 영덕대게를 형상화하는 건축물을 조성해 지역 홍보 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경북 동해안권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국가 간선도로망 남북 10축(강원 고성 ~ 부산시)의 완성을 위해 동해선 구간 사업들의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