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AP/뉴시스
미국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자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투쟁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뉴욕시장, 버지니아주지사, 뉴저지주지사 선거에서 전승을 거둔 후 5일(현지시간) 장시간 만나 셧다운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이 매체는 “회의에서 정치적 동력을 얻은 민주당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들은 셧다운 사태에서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코네티컷)은 “아무런 이득 없이 셧다운을 끝내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배반하는 행위”라며 “우리는 미국 국민의 마음과 생각을 얻고 있다. 미국 국민은 우리와 함께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민주당 내 온건파와 강경파의 의견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며 “온건파는 쟁점인 오바마 케어 보조금에 대해 양보하자고 제안했고 강경파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버니 샌더스(버몬트 주) 의원은 회의에서 온건파를 겨냥해 “무의미한 표결을 받아들이는 건 끔찍한 행위”라며 “굴복하면 지는 것이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시작된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는 6일 역대 최장 기간인 37일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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