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이차전지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전구체 기술 자립 본격화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07 09:55  수정 2025.11.07 09:58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력 국가 공인

니켈 65% 이하 전구체 국산화 추진

136억원 규모 국책과제 연구개발 착수

NCM·LFP 투트랙 전략으로 공급망 자립 강화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맨 오른쪽 아래)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소재·부품·장비·뿌리 산업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엘앤에프

엘앤에프는 전기전자(이차전지) 분야 ‘2025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엘앤에프는 지난달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소재·부품·장비·뿌리 산업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지정서를 수여받았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핵심 전략기술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개발 정부 출연금과 함께 수요기업과의 양산 테스트, 설비 투자, 규제 대응 등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엘앤에프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High&Mid-Ni 다결정 및 단결정 양극 전구체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 제조에서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국내 소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인 점이 평가됐다. 엘앤에프는 NCM·LFP 투트랙 전략을 중심으로 양극재 핵심소재의 내재화와 친환경 공정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또한 엘앤에프는 으뜸기업 지정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2차)’에도 선정돼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8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136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본 연구개발은 전구체 국산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며, 엘앤에프는 컨소시엄 총괄 주관기관으로 사업 전반의 운영과 참여기관 간 기술 협력을 지원한다. 아울러 비황산염 전구체 개발 및 실증 평가 등 핵심 연구를 직접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엘앤에프는 본 과제를 통해 원재료 및 니켈 함량 65% 이하 전구체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한 4.45V 이상 고전압에서 200mAh/g 이상의 방전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친환경 전구체 제조 공정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내 기술 자립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선홍 엘앤에프 원료개발연구소장은 "이번 으뜸기업 지정은 양극재 기술력뿐 아니라 핵심 원료인 전구체 기술까지 확보한 엘앤에프의 역량이 국가 핵심 전략기술로 공식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친환경 국책과제 추진을 통해 기술적 난제를 돌파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에 핵심 소재의 완전한 기술 자립을 이루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초격차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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