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수감사절 앞두고 항공편 700편 취소…"항공 대란 우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07 17:57  수정 2025.11.07 18:20

지난 2022년 7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한 공항에서 델타의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주요공항 40곳에 항공편 10%를 감축하라고 지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A는 이날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관제사들의 피로도가 축적됐다며 안전을 위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14일까지 단계적으로 실시 되는데, 공항들은 우선 이날 4%의 항공편을 줄이고 11일까지 6%, 13일까지 8% 14일까지 10% 등 단계적으로 지시를 이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애틀랜타, 덴버 등 20여 개 주요공항의 700편가량의 항공편이 취소될 예정이다. FAA는 “셧다운으로 항공관제사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고, 다수 관제사는 투잡을 뛰거나 출근하지 않고 있다”며 “심각한 항공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WP는 “FAA의 이번 조치는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화물 운송과 출장 여행객 모두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파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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