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미회담 실현하려면 한미훈련 조정 불가피"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11.08 18:16  수정 2025.11.08 18:17

"내년 4월 미중회담 전후가 결정적 시기…부지런히 움직여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2025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내년 상반기 북미 회담이 실현되려면 한미 연합훈련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장관은 8일 서초구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열린 '2025 청년페스타' 강연 후 취재진과 만나 "아주 예민한 문제이긴 하나 한미 군사훈련을 하면서 북미 회담으로 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정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장기간 남북관계 재개를 위한 우선 과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성사를 꼽으며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에 (양측이) 만날 수 있었는데 북쪽에서 계산을 잘못한 거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방한을 앞두고 김 위원장과 만남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으나 북한이 이에 호응하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


정 장관은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차 베이징을 방문하는 전후가 결정적 시기"라며 "우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다섯 달 동안 (북미 정상 만남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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