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새 운영 주체 확정…2년 만에 재가동 준비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5.11.13 11:50  수정 2025.11.13 11:51

2년째 멈춰 있었던 대종상영화제가 새로운 운영 주체를 확보하며 재정비에 들어갔다.



한국영화예술인협회(예협)는 12일 대종상영화제 운영권에 해당하는 업무표장을 정식 이전받았다고 알렸다. 예협은 “제60회 대종상영화제를 내년 4월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며 “영화인과 예술계가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1962년 시작된 대종상영화제는 국내 영화 시상식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주관 단체였던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2023년 말 파산하면서 운영이 중단됐고 상표권은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가 한 차례 낙찰을 받았지만 잔금을 완납하지 못해 계약이 무효 처리됐다. 이후 몇 차례 유찰이 이어졌고 예협이 우선매수권을 확보하면서 3억1500만원의 가격으로 업무표장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대종상영화제는 2023년 제59회 이후 멈춰 있던 시상식을 재개할 전망이다. 예협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영화제를 꾸려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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