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연내 최고치 경신 희망 사라져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5.11.14 11:08  수정 2025.11.14 11:08

연말까지 낮은 가격 유지 전망

내년 중간선거 앞두고 트럼프 정부 재정확대 호재 예상

AI 이미지.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들어 세 번째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비트코인이 연말 반등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희망도 사라졌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동향을 제공하는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부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하 가격에 거래되기 시작해 한때 9만8191달러까지 폭락했다. 오전 11시 현재 가격은 9만9450달러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6%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폭락은 최근 몇 주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나타난, 미국 거래시간 동안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왔던 추세를 강력하게 반영한다”면서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식어가는 것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트레이딩 업체 윈센트 수석 이사 폴 하워드는 “현재 가상자산은 과거 어느 때보다 거시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내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50대 50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수준 근처에서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중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해 왔으나 한 달새 거듭된 세 번의 폭락과 금리 인하와 같은 호재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다만, 내년에는 자금 유동성이 회복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시장 분석가 멜 매티슨은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최근 몇 주간 시장의 유동성이 증발했지만,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엄청난 규모의 재정 확대를 쏟아낼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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