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기업 중 CJ제일제당·농심 등 7곳 이익률 상승
삼양식품 20.7%로 업계 1위…해외 매출 비중 81%
서울의 한 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뉴시스
올 3분기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내수 위주의 기업들은 경기 침체와 원가 상승 부담 등의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다.
18일 데일리안이 국내 16개 주요 상장 식품기업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1000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 중 67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조사 대상 16곳 중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이익률이 상승한 곳은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삼양식품, 남양유업 등 7곳이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선 삼양식품은 영업이익률 20.7%를 기록하며 16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삼양식품은 올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20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50%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율은 81%까지 확대됐다.
주요 상장 식품기업의 2025년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률 현황.()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각사 분기보고서
농심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6% 증가했다. 신라면, 새우깡 등 제품 가격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풀무원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호실적을 냈다. 풀무원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8884억원의 매출과 14.4% 뛴 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식품제조유통사업의 신제품 출시 효과와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의 신규 사업장 안정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어냈다.
해외식품제조유통사업에서는 미국법인에서 두부제품 매출이 새로 발생했으며, 중국법인 회원제 채널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롯데칠성음료도 해외 사업과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1.2%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해외 시장 선방에도 내수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숙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오뚜기도 해외 판매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원가가 오르고 시장 경쟁에 심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1년 전과 견줘 12.9% 떨어진 553억원을 거둬들였다.
빙그레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원가가 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
업계에서는 오는 4분기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부진과 고환율·미국 관세 등으로 인한 원부자재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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