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중동 최대 전시회 ‘두바이 에어쇼’ 참가...KF-21 마케팅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11.18 14:26  수정 2025.11.18 14:27

주력기종 사업 및 미래사업 라인업 공개

아랍에미리트(UAE) 공군 공동개발위원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부스에 방문한 모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중동 최대 전시회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마케팅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986년에 200개 업체와 25대의 항공기로 첫 회를 시작한 두바이 에어쇼는 2023년 기준 1500여개의 항공 및 방산업체가 참가, 200여대의 군용 및 상용 항공기들을 전시하고 15만명의 참관객이 모이는 MENA(Middle East & North Africa) 지역 최대 규모의 에어쇼로 성장했다.


KAI는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전투기 KF-21 마케팅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기존 추진사업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FA-50, 수리온, LAH 등 주력기종 전시와 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사업·K-스페이스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한 KAI는 지난 ADEX에서 공개한 AI 파일럿을 탑재한 ‘KAILOT’, UCAV, APP 등 무인기들과 KF-21을 필두로 하는 미래전장의 핵심 유무인복합체계도 제시한다.


UAE는 KAI와 협력 가능성이 큰 국가로 향후 K-방산 수출의 중동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UAE에서 KF-21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KAI는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 교류 등 방산협력 확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UAE 공군은 지난 4월 KAI 본사를 방문해 KF-21 등 생산시설을 견학했고 알사흐란 알누아이미 UAE 공군전투센터 사령관은 KF-21을 직접 탑승한 바 있다.


KAI의 KT-1, T-50은 다목적 항공기로서의 장점과 높은 가동률로 주요 이라크, 튀르키예, 세네갈등 일부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이 도입해 운용 중이다. KAI는 지난해 이라크와 KUH 2대를 계약하며 국산헬기 첫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현재 동남아, 남미, 유럽 등 항공기가 납품되며 안정적 운용에 따른 신뢰성을 바탕으로 UAE 등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수출 확대와 미래 방위산업의 협력 파트너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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