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2% 넘는 하락세
개인·기관 '사자'…외인 '팔자'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19일 코스피는 장 초반 39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44포인트(1.96%) 내린 3876.1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3.02포인트(0.33%) 오른 3966.64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37억원, 170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이 272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분할 관련 거래정지로 보합세를 보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리고 있다. 구체적으론 삼성전자(-2.45%)·SK하이닉스(-3.51%)·LG에너지솔루션(-2.71%)·삼성전자우(-3.51%)·현대차(-0.38%)·HD현대중공업(-5.47%)두산에너빌리티(-2.79%)·KB금융(-0.57%)·한화에어로스페이스(-2.71%)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40포인트(2.32%) 내린 858.3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79포인트(0.32%) 오른 881.49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우하향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1억원, 246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이 79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0.80%)를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리고 있다. 구체적으론 등은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3.94%)·에코프로비엠(-3.24%)·에코프로(-2.82%)·에이비엘바이오(-4.08%)·펩트론(-3.21%)·리가켐바이오(-4.76%)·HLB(-2.63%)·삼천당제약(-3.60%)·파마리서치(-1.33%) 등이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AI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미 증시는 주요 빅테크들의 수익성 우려가 재점화되며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영향이 예상된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 AI주 약세 여파,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전일 3%대 폭락에 따른 반도체, 방산, 조선, 금융 등 주도주 중심의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장중 하락폭이 제한되는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6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461.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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