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두나무 대표 "'산업 구조 전환' 성공 방정식, 디지털자산에 다시 이용해야"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11.19 14:08  수정 2025.11.19 14:09

업비트, 디콘 2025 개최...디지털자산 산업 정책 과제·발전 전략 논의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19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업비트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디콘 2025'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우리도 이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 위해 디지털자산 산업을 어떻게 활용할지 깊이 고민할 시간입니다. '산업 구조 전환'이라는 그동안의 성공 방정식을 다시 이용할 때인 것입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19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업비트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디콘 2025' 개회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오 대표는 "대한민국 산업 발전사는 '성장 엔진의 세대교체'의 역사라 할 수 있다"며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의 전환, IT와 콘텐츠 산업의 고도화를 거치며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 강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산업 환경에서 때로는 패스트-팔로워(Fast-Follower)로 때로는 세계 시장의 리더(Leader)로 지금의 선진 대한민국을 이루어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두가 느끼시겠지만 지금은 또 다른 변화의 시기"라며 "디지털자산은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주인공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온 지급·결제 혁신, 자산 토큰화를 통한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 등 디지털자산 혁명이 이미 금융의 작동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전통적인 금융 허브들이 '디지털자산 허브'로의 도약을 국가적 어젠다로 천명하는 등, 미래 금융 패권을 쥐기 위한 주요 국가들의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업비트는 국내를 대표하는 디지털자산 기업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넘어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늘 디콘에서는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과제와 발전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산업 전환은 국가와 민간의 힘을 합쳐야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정책 수립과 경영 전략 마련에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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