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복지예산 죄송…필수불가결 예산 복원"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5.11.21 15:49  수정 2025.11.21 15:49

이재명 정부들어 국비 매칭 도비 3049억원…"도 자체 예산 조정 불가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복지예산과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기도가 내년도 복지예산과 관련해 '죄송하다'며 앞으로도의회와 적극 협력해 필수 불가결한 예산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르신, 장애인, 고립은둔 청년, 아동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직결된 예산을 두고 다소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에 노인상담센터 지원비, 노인복지관 운영비 예산 등 주요 필수불가결한 예산들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복지 현장의 혼란과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고 부지사는 "경기도 집행부는 의회와 적극협력하고 복지관련 단체들과 긴밀한 협의로 예산을 조정해 필수불가결한 예산이 복원되도록 하겠다"며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 우리사회의 취약한 위치에 계신 분들의 복지 연속성과 안정성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또 "김동연 지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대한 의회와 협력해 복원률을 높이라는 지침을 주셨다"며 "삭감된 예산은 최대한 복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부지사는 "경기도에 복지후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선 8기 경기도정은 돌봄, 간병 등 전국에서 가장 앞선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며 도민들께서 삶으로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왔다.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도 이 원칙과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이재명 정부들어 정상화된 확대재정에 발맞춰 국비에 매칭한 도비가 3049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고 부지사는 "영유아보육료(344억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292억원), 부모급여(185억원), 아동수당(167억원), 생계급여(108억원), 아이돌봄(66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자체 예산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고 부지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 집행부와 경기도의회가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경기도 의회와 경기도 집행부가 힘을 모으면 도민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는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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