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7월부터 75세 이상…“시내버스 무료화 추진”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1.24 16:26  수정 2025.11.24 16:26

“제3연륙교 내년 1월 개통…청라·영종·북도면 주민 무료”

인천시청 청사ⓒ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 하반기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천 시내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비 지원정책 '아이 실버패스'를 내년 7월 시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정책은 기존 지하철 무임 카드인 '시니어 프리패스'를 가칭 '아이 실버패스'로 변경해 카드 한장으로 인천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방식이다.


시는 인천에 주민등록한 75세 이상 노인 22만명을 대상으로 정책을 시행하면 연간 170억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아이 실버패스 정책 시행을 위해 다음 달 조례 제정과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시스템 구축과 교통카드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고령층의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교통복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준공영제의 공공성과 운영 내실을 강화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안정적인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단계적 배차간격 조정을 통해 2027년까지 평균 19분 내로 단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의 이동비 부담 완화를 위해 연륙교·터널 통행료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제3연륙교는 개통 즉시 청라·영종·북도면 주민에게 무료 통행을 적용하고, 내년 4월부터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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