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법적 공방 벌이던 '다크앤다커' IP 신작
콘텐츠 고도화에도 높은 품질 제공 어렵다 판단
2026년 1월 21일 서비스 종료…이후 환불 접수
크래프톤 산하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하던 익스트랙션 RPG 신작 '어비스 오브 던전' 이미지.ⓒ크래프톤
크래프톤이 한때 '다크앤다커 모바일'로 알려진 '어비스 오브 던전'의 글로벌 서비스를 결국 중단하기로 했다.
25일 어비스 오브 던전 홈페이지에 따르면, 개발팀은 지난 21일 공지를 통해 "어비스 오브 던전은 오는 11월 26일 예정된 '혼돈을 다스리는 자' 업데이트 이후 2026년 1월 21일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게임의 현재 상태와 장기적인 운영, 글로벌 출시 가능성 등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이용자 여러분께 만족스러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글로벌 출시를 기다려주신 모든 이용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부연했다.
서비스가 종료에 따라 크래프톤은 지난 2월 5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구매한 미사용 플래티넘 코인, 그리고 10월 1일 이후 진행된 모든 유료 상품 구매분에 대해 환불을 제공할 예정이다. 환불 신청은 서비스 종료일인 2026년 1월 21일부터 받는다.
크래프톤 신작 '어비스 오브 던전' 공지사항 캡처.
어비스 오브 던전은 크래프톤 산하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하던 익스트랙션 RPG(역할수행게임) 신작이다.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 크롤러 장르의 '탐험' 요소를 접목했다.
크래프톤은 앞서 2023년 8월 아이언메이스와 '다크앤다커' IP(지식재산권) 모바일 게임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아이언메이스가 넥슨과 다크앤다커를 두고 법적 분쟁 중이었던 만큼, 크래프톤의 IP 계약 체결은 업계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당초 게임은 지난해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개선 작업을 위해 출시 일정을 올해 상반기로 한차례 조정했다. 이후 지난 2월 아이언메이스와 '다크앤다커' IP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게임명을 현재의 어비스 오브 던전으로 바꿨다.
이어 같은 달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6월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멕시코에서 소프트론칭을 진행했다. 소프트론칭은 마케팅 없이 일부 국가에만 게임을 출시해 이용자 피드백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난 8월 돌연 글로벌 사전등록을 마감하고, 서비스 전략을 재작업하고 출시 계획을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소프트 론칭을 통해 일부 국가에서 많은 이용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나, 장기적인 서비스 경쟁력과 품질 유지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개발 및 운영 리소스를 장기적으로 투입하더라도 기대 수준의 글로벌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완성도와 운영 방향성을 재점검한 끝에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용자와 회사 모두에게 최선이라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은 오직 게임의 품질과 플레이어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