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보류선수명단 제외…새 팀 찾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1.26 14:00  수정 2025.11.26 14:00

FA 신청 대신 두산과 재계약 협상 나섰지만 결렬

9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

두산서 방출된 김재환. ⓒ 뉴시스

김재환(37)이 두산 베어스를 떠나 새 둥지를 찾는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외야수 김재환과 투수 홍건희, 외국인 선수 콜어빈 등 6명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알렸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김재환이다.


2008년 두산베어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까지 통산 14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을 기록한 구단 레전드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에 그쳤지만 최소 두 자릿 수 홈런포를 기대할 수 있는 그는 여전히 리그에서 매력적인 거포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다만 2025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재환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두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김재환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이 포함됐다.


이에 두산은 보류선수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오후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김재환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김재환은 ‘보상 선수와 보상금’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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