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미관계 돈독할수록 윈윈"…암참 "노란봉투법 재검토 중요"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11.27 14:12  수정 2025.11.27 14:14

鄭,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면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주한 미상공회의소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회장을 만나 한미의 경제·외교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다시 제기하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정청래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김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고 대외 의존성이 높은 경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외교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 외교 관계의 핵심에 미국이 있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한국은 민주주의도 눈부신 발전을 일으켰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닥칠 때마다 미국이 음으로 양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노력해 준 걸로 알고 있다"며 "1년 전 12·3 비상계엄 내란 때도 미국에서 상당한 우려를 표명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속담이 있다"며 "한미 관계가 돈독할수록 그리고 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좋을수록 한국과 미국의 경제 교류도, 경제 발전도 윈윈(win-win)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김 회장은 "암참은 이 대통령의 국정 과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한국이 AI(인공지능)·바이오·콘텐츠·문화·방위산업·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양국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외국 기업의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양국 간 규제 조화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예를 들어 노란봉투법 일부 조항의 재검토는 더 많은 미국 투자와 글로벌 인재 유치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 대표의 리더십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데 있어 핵심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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