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시설 입주로 인한 흡연 갈등을 민·관 협력으로 신속 해결
음압설비·공기정화장치 갖춘 스마트 흡연부스 총 14개소로 확대
서울숲더샵 스마트흡연부스 설치 사진(외부)ⓒ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최근 업무시설 입주로 흡연 인구가 급증한 '서울숲더샵' 인근에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를 신규 설치하고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는 성동구의 대표적인 스마트 포용 정책이다. 2022년 11월 성수동 디타워 앞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흡연 민원 급감이라는 확실한 성과에 힘입어 대폭 확대 설치되었다. 이번 서울숲더샵 신규 설치를 포함해 현재 관내 총 14개소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 흡연부스는 강력한 음압 설비를 갖추어 출입문이 열려도 담배 연기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 장착된 공기정화장치는 담배 연기와 유해 물질을 정화해 배출하며, 냉·난방기와 공기순환 시스템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또한, 내부에는 ▲자동 소화 및 파쇄 기능을 갖춘 스마트 재떨이 ▲지하철 운행 정보와 구정 소식을 알리는 IPTV ▲비상벨 및 CCTV 등 첨단 편의·안전시설을 완비했다.
이번에 신규 설치한 서울숲더샵은 주상복합 건물로, 최근 업무시설 입점이 늘어나 상주인원이 1,000명을 상회하는 등 유동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흡연 인구 또한 늘어났으나, 별도의 흡연 공간이 없었다. 이에 임시로 마련된 흡연 구역에서 발생하는 담배 연기가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구는 문자민원을 비롯한 주민들의 흡연에 따른 불편사항에 그간의 스마트 흡연부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 빠르게 대응했다. 서울숲더샵 관리단 측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주민 만족도가 높을 최적의 설치 위치를 선정하고, 안정적 운영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 공사 후 스마트 흡연부스를 최종 설치하였다.
특히 이번 스마트 흡연부스는 이용자 편의와 안전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내부 핵심 설비인 스마트 재떨이의 구조를 일부 수정하여 이용자의 안전과 관리 편의성을 높였으며, 잦은 사용에 따른 고장 방지를 위해 출입문에 비접촉식 버튼을 도입했다.
또한 흡연자들의 흡연부스 이용 권장을 위해 사인물 설치, 주변 순찰 강화 등 보건소, 서울숲더샵 관리단 등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서울숲더샵 흡연부스의 이용 인원은 평일 기준 일 1000여 명으로 최대 1300명에 달하며, 설치 이후 흡연 불편 민원은 0건으로 주민들이 만족하는 시설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체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의 부스별 평일 이용 인원은 일 1000~2000명 내외이며, 2025년 10월 기준 누적 이용 인원은 597만명에 달한다.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2024년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참여인원 중 87.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비흡연자의 경우 95.1%라는 압도적인 만족도를 보이며 간접흡연 피해 예방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흡연부스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권리를 존중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스마트 상생의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체감형 스마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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